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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 줄 요약
- 그래프, 다이어그램에는 그냥
Graphviz
,Mermaid
쓰자. -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면 svgbob은 정말 좋은 대안이다.
- 정확도가 필요하다면 그냥 svg 쓰자.
배경
블로그든 뭐든, 정보 전달의 용이성을 위해 글에 시각 자료를 첨부할 때가 많이 있다.
- 이미지
- 표, 리스트, 각종 강조 효과
- 아스키 아트?
정보성 시각 자료의 유형은 이 셋 정도가 있는 듯하다.
각자 장단점이 있다.
이미지 | 표, 리스트 등 | 아스키 아트 | |
---|---|---|---|
장점 | 보기 좋다. | 이미지를 만들지 않아도 된다. 데이터를 복사하기 용이하다. |
일단 보이기는 한다. 가볍다. 복사가 되긴 한다. |
단점 | 만들고 관리하기 어렵고, 텍스트 복사도 어렵다. |
이것도 나름 공 들일 수 있는데, 어차피 이미지가 더 보기 좋다. |
하지만 보기도 힘들고, 심지어 만드는 것도 어렵다. |
표로 표현하기 적당한 것이라면 그냥 표를 쓰면 되는데,
그래프를 표현하려면 이미지나 아스키 아트 정도가 그나마 만만하겠다.
하지만 아스키 아트는 정말 특수한 목적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거의 안 쓰는 듯하다.
이미지 툴
이미지가 정말 보기에는 좋은데, 수정할 일이 생기면 정말 곤란해진다.
정보 전달 목적이기 때문에 예쁘기만 하면 될 게 아니라 적당히 편하기도 해야 되는데, 아마 많은 사람이 같은 문제를 겪었을 것이다.
위 표에 있는 이미지의 단점 중 만들고 관리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, 그런 이미지를 텍스트로 관리 할 수 있게 하는 툴이 있다.
표로 표현하기 적당한 것이라면 그냥 표를 쓰면 된다. 표도 충분히 좋다.
이미지가 필요한 많은 경우가 그래프나 다이어그램을 나타내려는 경우일 텐데, 이 경우에는 Graphviz
와 Mermaid
만한 게 또 없다. 정말 좋다. 그냥 이거 쓰자.
그리고 표도 그래프도 다이어그램도 아닌 다른 시각 자료가 필요하다면 쓸 만한 게 이 글에서 소개할 svgbob
이다.
svgbob
svgbob은 키보드로 쉽게 입력할 수 있는 글자들을 그 모양과 비슷하게 최대한 의도대로 svg 이미지로 만들어준다.
svgbob에서 내세우고 있는 장점으로,
- 텍스트다. 정말 다루기 쉽다. 진짜로 누구나 쉽게 수정할 수 있다.
- 이미지가 만들어지지 않더라도 일단 아스키 아트이기 때문에 보이기는 한다.
그래프와 다이어그램을 쉽게 만들기 위해서, 또는 Graphviz
나 Mermaid
같은 걸 대체하기 위한 것은 아니다.
표도 아니고 그래프나 다이어그램도 아닐 때 쓸 만하다. 정말 다양한 것을 표현할 수 있다. 심지어 텍스트 복사도 할 수 있다!
하지만 텍스트다 보니 의도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어쩔 수 없는 단점이 있다. 텍스트라는 분명한 한계를 갖고 있다 보니 개선은 가능해도 해결은 절대 불가능하다.
Svgbob live editor를 보자. 공식 예제인데도 상당히 많은 곳에서 깨져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.
정리
래스터 이미지는 일단 배제하겠다. 그러면 svg가 남는데, 그 svg를 아스키 아트로부터 만드는 툴이 svgbob이다.
정말 편하지만, 정확히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수 있다.
좀 복잡해진다면 웬만하면 그냥 svg 쓰는 게 낫겠지만
- 대충 간단히 만들어도 된다면,
- 혹은 조금 정확하지 않아도 된다면,
- svg를 익히기 싫다면,
- 시간이 부족하다면 …
svgbob이 정말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.
대안
svgbob만의 장점 두 가지가 있는데,
- 소스(텍스트)가 결과랑 비슷하게 생겼기 때문에 누구나 쉽게 수정할 수 있다.
- 이미지가 안 보여도 일단 아스키 아트니까 대충 보이기는 한다.
1번은 정말 어쩔 수 없다. 누구나 수정할 수 있을 필요가 있다면 그냥 svgbob 쓰자. 정확도가 필요하다면 관리의 용이성을 포기하거나, 그냥 svg 써야 된다.
2번 문제는 대체 텍스트만이 아니라 대체 아스키 아트를 제공하는 것으로 볼 수 있겠는데, 원래 목적이라기보다는 소 뒷걸음질 치다 쥐 잡은 격이라고 볼 수 있겠다.
사실 지금껏 어디서도 이미지에 대해 대체 아스키 아트를 제공하는 것을 본 적은 없지만, 물론 OpenCV 같은 것을 사용해 이미지를 아스키 아트로 바꿔주는 툴도 있으니 굳이 대체 아스키 아트를 제공하고 싶다면 그런 툴을 찾아보자.
혹시 다른 좋은 대안이 또 있다면 댓글로 남겨줬으면 한다.